모태 막귀인 내가 갑자기 헤드폰, 이어폰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그 이유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새로 들인 아이패드 에어2를 가지고 트랜스포머4를 본 후에 갑자기 헤드폰을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기억만 난다.
이쪽으로는 잘 모르는 터라 걍 제일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인 소니를 택했다. MDR-1R MK2를 노렸으나 크기와 계절을 탈것 같아서 구매 직전 포기했다. 그렇게 뽐이 죽는 줄 알았으나 이어폰이라는 세계도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다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소니의 xba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았고 일면 쓰바30이라 불리는 xba-30을 알았다. 물론 지금은 단종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괜찮은 물건인 듯 보여 가격을 알아봤으나 좌절… 단종된 제품이 20만원이 넘다니…
우여곡절 끝에 중고나라에서 하나 구했다.
이 녀석이 문제의 쓰바-30
문제는 잔뜩 기대하며 귀에 딱 꼽고 음악을 재생했을 때였다.
"응?? 뭐이리 심심해?? 저음, 고음, 중음 다 잘 뽑아준다고 했는데.."
지금껏 번들 이어폰, 그것도 아이폰4에 있던 피복 벗겨진 이어폰만 사용했었다. 그런데 응? 이거 뭐 이래라는 느낌을 받았다. 저음이 꽝꽝 나오지 않잖아. 즉, 우퍼 같은 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귀에 덜 꼽혔나? 다시 꼽아봐도 별 차이가 없었다. 아~ 이래서 다들 청음을 해보라고 하는 거구나!! 느꼈다. 다시 방출해야겠네라고 마음 먹었다.
이어팁이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암
(출처 : http://vozforums.com/showthread.php?t=3370410 )
그리고 하루 이틀 듣다 보니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음악이 들렸다. 모든 악기가 다 선명하게 들린다고 할까? 중저음 베이스를 때려주진 않지만 보컬부터 각 악기들의 소리가 모두 제각각 살아서 들렸다. 좀 오버스럽긴 하지만…
오~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네, 저음부가 강조된 음악인 경우도 괜찮네..라고 자위하고 있다 ㅠㅠ
지난 주말 지나가는 길에 bose꺼 한번 들어봤는데.. 나한테는 그게 더 맞는듯..
조만간 청음매장에 가서 나에게 맞는 녀석을 한번 찾아봐야 겠다.
한줄 요약 : MDR-1R MK2가 다시 갖고 싶어졌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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