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역사

1997년 데이브 와이너는 "Scripting News"라는 사이트를 개설한다. 웹에 특정한 사건을 시간 순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1996년 2월 통신 품위법에 반대하는 취지의 글을 쓰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였고, 후에 그 효용성이 뛰어남을 느끼고 웹 로그인 스크립팅 뉴스라는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 아래는 데이브 와이너의 CNET 뉴스닷컴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1996년 2월 통신품위법(CDA) 제정에 반발해 만들어진 '24시간 민주주의 프로젝트'의 한 기획으로 만든 것이 시초다. 당시 나는 자료를 한 페이지에 최신 사건 순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사이트를 만든 뒤에 이 방법이 꽤 실용적인 방법이라 생각했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1년 후인 1997년 4월에는 직접 개발한 웹로그인 스크립팅 뉴스를 시작했다.

웹로그라는 용어는 1997년 12월 존 바거가 최초로 사용했다. 새로운 글이 위로 올라와서 글들이 쌓여가는 형태를 일컬어 웹 로그라 칭한것으로 알려진다. 1998년 11월 제시 제임스 가렛은 몇몇의 사이트들을 수집해서 존 바거가 만들어낸 "웹로그"라는 타이틀을 부여한 후 카메론 바렛에게 그 사이트 목록을 전달하게 된다. 그것을 바탕으로 카메론 바렛은 1999년 1월 "웹로그 해부하기"라는 에세이를 발표하면서 "웹로그"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후 피터 머홀즈가 "우리는 블로그한다"라는 의미의 "Wee-Blog"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이후 Wee 단어는 사라지고 Blog가 남게 되면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1999년 7월 레몬옐로 사이트가 뉴욕타임즈에 인용되었는데, 이것이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은 최초의 블로거로 기록되 있다. 그 후 파이라와 블로거닷컴 등이 만들어졌고 블로그 보급의 원동력이 됬었다. 현재 파이라는 블로거닷컴과 합병되었고, 블로그닷컴은 현재 구글에서 운영 중이다.

미국의 본토가 두번째로 직접 공격 받았다고 기록된, 9.11 테러 당시 개인들의 기록인 블로그가 미국에서 큰 발전을 하게 된다. 그 후 이라크 전쟁이 발생하고, 그에 대한 블로그의 기록이 활발해 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블로그가 의미있는 매체로 받아들여 지게 된다. 특히, 살람 팍스라는 필명으로 '라에드는 어디에?'라는 사이트에 바그다드의 전쟁 상황을 기록했는데, 주요 언론들과 대중에게 큰 반향을 주었다.

우리나라는 2001년 12월 최초의 블로그 사용자들의 모임인 "웹로그인 코리아"가 생겼고 그 후 대중에게는 대형 포탈에서 쉽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게 되면서 차츰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블로그 생태계는 대형 포탈에 종속되거나, 기업의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발전되고 있다.

블로그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정보들이 생성되고 공유되고 있으며 1인 미디어로의 그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정보의 흐름이 더욱 빨라져 블로그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지만, 정보의 가치를 봤을때 아직 위기라고 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사실 블로그의 위기는 지나친 상업화나 무분별한 자기 복제에서 비롯될 공산이 크며, 자정 노력과 블로거들의 창의성의 유지될 때 블로그는 앞으로도 인터넷 역사에 한 줄기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사이트

디지털 마케팅 연구소 : http://blog.witwit.co.kr/24
위키백과 : http://ko.wikipedia.org/wiki/%EB%B8%94%EB%A1%9C%EA%B7%B8
IT 문화원 : http://www.dal.kr/col/pserang/pserang200312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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