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탈에 가입하면 아주 쉽게 만들수 있다. 블로그 만들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그 외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블로그는 만들어 진다. 정말 그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는 그 초심은 꽤 차이가 있다. 일기장 형식으로 개인사를 위한 블로그, 단순한 사적인 공간은 넘어섰지만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블로그, 블로그를 통한 수익 모델 실현 정도의 형태를 띈다.
만일 당신이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이 셋중에 한가지 타입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 블로그로 수익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대해 그리 신뢰하지 하지 않기 때문에 첫번째 혹은 두번째 이유로 시작하게 되고 대부분 그 수준에서 흐지부지 끝나고 만다.
블로그는 신성한 것이며, 이익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정의는 그 어디에도 없지만, 사람들은 이런 선입관을 가지고 있고 나아가서는 순결주의 형태의 오버 성향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블로그 태생 자체가 기존 기득권이나 블합리에 대한 대항 형태를 띄었으며 최근의 상업성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만해도 블로거의 순수함을 믿어왔던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이미 몇해 전부터 기업들은 블로그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그에 부합하여 개인들은 순수성을 기치에 걸고 이익을 추구해 왔었다.
순혈주의에 입각한 사람들은 상업적으로 블로그가 이용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블로그 생태계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으며, 그에 대한 대응으로 블로그 자체를 폐쇄하는 형태를 취했다. 그에 반해 단순한 형태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활동범위는 극히 제한적이며 협소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여전히 그들은 특별할것 없는 형태로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블로그를 잊은 채 지내기도 했다.
지금 대두되는 대부분의 블로그는 상업성 또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것들이며, 이들은 기업의 마케팅 및 수익적인 측면도 적극적으로 받아드리며 발전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이런 블로그들의 수익 발생 구조에 대해서 모른채 이용하고 블로그의 순수성에 기인하여 맹목적으로 받아드리는 경향이 있다.
위의 얘기는 좀 오버스럽다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실지로 온라인 쇼핑몰의 사용후기나 검색순위 상위에 올라갈 수 있는 매커니즘을 겪어봤다면 위의 얘기에 대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장황하게 설명하며 얘기하고 싶은 것은 수익을 추구하든 순혈을 추구하든 그것은 블로그 존립 자체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단, 어떤 형태를 유지하든 블로그의 힘이 기업의 힘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 몇몇 블로그는 기업이 해당 블로그의 자사 제품에 대해 좋은 기사를 써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블로그가 기업에 종속된 것이 아닌 독립된 매체로써 그 위상을 보장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부분에 대해 기업 종속적인 경우가 많으며, 블로그 자체의 힘도 미미한 편이다.
볼것 없는 글로 길게 나열했지만, 본 글의 제목인 '블로그의 미래'는 바로 블로그 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때 블로그의 미래는 있을 것이다. 이미 이런 과도기적 상황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다.
과연 블로그는 현대 최고의 발명품인 인터넷에서 그 수명을 연장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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