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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블로그정보

블로그 글을 더 가치 있게 읽는 방법

by zoo10 2011. 2. 21.

현대인들의 하루 생활은 정보 홍수속에서 허우적 거린다라고 해도 오버스럽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새로 생겨나고 소멸해 갑니다. 개인은 그것들을 재생산 또는 확대하기도 하여 전달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정보는 사람의 입으로만 전달되어 그 한계가 뚜렸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면 정보의 근원지가 어딘지 찾을 수 없게 되어서 그 정보의 신뢰성이 희석되고 그저 그런 소문에 불과하게 되어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정보의 전달력은 상당했다는 얘기겠죠.

요즘에는 넘쳐나는 정보를 잘 걸러내야 하는 것이 현대인의 중요한 일과가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만 소비하기에도 바쁜 날들의 연속이니까요. 특히나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야 하는 블로그 포스팅은 흥미가 있거나 관심대상이 아닌 이상 무의미하게 소비될 확률이 높습니다. 일명 스크롤 압박에 의한 사진, 그림만 보고 넘기기 같은거요. 저도 그런 경우가 다반사이니 특별히 남 탓할건 아니네요. ^^

블로그에 글을 작성해 올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글을 생산하는 자(者)가 되자 글을 소비하는 패턴이 조금 바뀌더군요. 조금 더 문맥을 보려하고 작성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유심히 보기도 하구요. 그래도 많은 내용을 소비하지 못하고 의미없이 페이지를 넘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저에게는 필요없을거 같았던 RSS나 구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구독에 대해 그리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구독 당사자들끼리 품앗이 형태의 추천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등수를 올리기 위해서 이웃 관리의 목적으로 구독을 하는 것이 저하고는 잘 맞지 않는 옷 같아서였죠. 그러다가 몇몇 너무 좋은 글을 작성하시는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물론 제 기준입니다.) 그 블로그의 새로운 글을 효과적으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구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구독을 하게 되고 나서 새롭게 느낀게 있습니다. 블로그의 글을 더 가치있게 읽게 되었다는 겁니다. 더 정독을 하게 되고, 더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가치 있게 읽다보니 자연스레 글에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긴 댓글에 글을 작성한 블로거의 답글이 붙게 되고, 다시한번 그 답글을 보면서 블로거와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독을 이웃 관리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블로거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추천에 대한 추천, 즉 맞추천이 실제로도 존재합니다. 상위에 위치한 블로거들의 리그가 형성되고 있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베스트 글에 선정되는 블로거는 언제나 비슷합니다.

하지만, 구독을 정말 가치있게 활용하는 블로거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가치있는 추천을 하는 블로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소통을 많이 하고 있는 블로거들의 활동양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베스트 글에 자주 선정되는 블로거는 정말 열정적으로 블로그 운영을 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어디나 음양이 있고, 약한 점을 교묘히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구분해 내기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온라인 상에서는 더 어렵겠죠. 판단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자신이 느끼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구독을 시작하세요. 그 형태가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즐겨찾기, RSS, 구독을 이용해서 글을 더욱 가치 있게 읽을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하십시요. 그렇게 되면 위에 나오는 불합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갑자기 이런글을 쓰게 된 것은 나름 초보 블로그를 벗어나기 시작한 즈음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일기장처럼 생각했던 블로그 공간을 좀 더 가치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즈음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의 글들이 모두 광고에 불과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블로그도 모두 광고라고 인식하게 되는 순간 블로그가 설 자리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블로거들도 가치있는 글을 생산하고 그것이 바탕이 되야 좀 더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이제 가치있게 읽기 위해서 당신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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