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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공연·전시·축제

부활 콘서트에 가다

by zoo10 2011. 4. 14.

부활 부천콘서트에 다녀왔다. 아내랑 보고 왔는데 백만년만에 문화공연을 즐긴듯 하다.

부천 실내체육관이 꽉 찬 공연이었고, 부활도 이 정도 규모가 꽉 찬건 정말 오랜만이라고 하더라. 진짜인지 립서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젊은 친구들도 많고 열광적인 분위기었다. 나도 체면같은거 집어던지고 맘껏 놀다왔다. 사회자로 박성광이 나왔는데 개콘 성광스키가 오버랩되서 웃기더라. ㅎㅎ;;

낮 공연으로 3시 공연이었는데 7시에 공연이 한번 더 있다고 하더라. 대단하다. 개인적으로는 부활의 락 보다는 쬐끔 더 헤비한 노래들을 즐겨듣는 편이다. 사실 음악에 관해서는 문외한에 가까워서 그냥 이것저것 막 듣는 막귀를 가진 나다.

보컬 정동하는 멋지고, 베이스 서재혁의 말빨만큼 화려한 베이스, 드럼 채재민의 우직한 드럼, 그리고 부활 그 자체인 김태원. 많은 공연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내가 재밌기만 하면 됬지 뭐.

사실 아이들 데리고 지산 락 페스티벌 같은 곳에 가서 몇일 있어보는게 가까운 미래에 할 수 있는 꿈이다. 아우 꼭 해야지~

여러 노래들이 참 좋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는 좀 ㅎㅎ;; 재밌게 따라부르긴 했지만. 그리고 밴드 공연에 빠질 수 없는 개인기 시간. 서재혁의 베이스가 제일 맘에 들었다. 뚱딱 뚱따딱 하는 베이스 독주는 다른 소리에 묻혀있을 때랑은 전혀 다른 감흥을 준다. 물론 연주자가 훌륭하기도 했지만.

잘 봤다. 아~ 2AM의 김준수던가. 그 친구가 관람석에 왔다고 하더라. 잘 놀긴 하더라. 일부러 오바도 했겠지만.

어찌됬든 아이 둘을 봐주신 장인어른, 장모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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