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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뉴스

애플 IOS vs 구글 안드로이드, 그들의 점유율 그리고 삼성은??

by zoo10 2011. 1. 24.

본 자료는 http://www.millennialmedia.com 의 조사 자료임을 미리 밝힙니다.
모든 이미지 자료는 클릭하여 원본 크기로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2010년 IT 쪽의 가장 큰 키워드는 뭐니뭐니 해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였던거 같습니다. 물론 올해는 더 치열해질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이 스마트한 세상을 이끌어 가는 쌍두마차는 현 시점에서 누가 뭐라해도 구글의 안드로이드애플의 IOS 일 겁니다.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던 심비안, RIM 과 함께, 애플이 다년간의 노하우와 완성도 높은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하여 OS 시장을 선점하였습니다. 그런데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제조사에 무제한적인 개방을 무기로 하여 애플에 대항해야 하는 세계의 여러 제조사들의 전방위적인 협조(?)에 의해 점유율 1위를 기록합니다.

아이폰 이전의 전통적인 시장은 피쳐폰이 대세였습니다. 스마트폰은 블랙베리 이전에는 얼리어답터 들의 전유물 처럼 생각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명사를 일반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건 아마 애플의 아이폰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대한민국은 늦었지만요. 애플이 이 영역의 파이를 키웠다는 것에 모두들 동의하시나요?

늦은 추격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놀라운 성장을 합니다. MS 의 윈도우 모바일의 실패로 인해 애플을 올려다 보던 제조사들에게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아마 구세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조사들이 서로 아이폰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우후죽순 처럼 출시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2010년 스마트폰 OS 의 점유율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승리로 싱겁게 결말났습니다. 자 통계자료를 보실까요.

 

왼쪽의 자료는 2010년 12월의 무선랜 또는 3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디바이스들의 점유율을 보여줍니다. 30% 의 피쳐폰, 60%의 스마트폰 외에 무선랜 또는 3G로 데이터를 송수신 할수 있는 Connected Device(iPod Touch, Sony PSP, Nintendo DS, iPad 와 같은) 들이 10%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60%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세긴 대세인가 봅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OS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46%, 애플의 IOS 가 32% 그리고 RIM OS 가 16%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외 기타등등이 있네요. 소프트웨어의 최강자인 MS 가 보이지 않는게 놀랍지 않으신가요? 전 놀라운데. ㅎㅎ;

위의 분포표를 보면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곧 점유율이 50%를 넘을 듯 보입니다. 아마 실제로도 그렇게 되겠지요. 그럼 각 OS 진영을 대표하는 디바이스들의 순위를 확인해 볼까요?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점유율은 1위이지만 제조사 1위와 디바이스 1위는 여전히 애플과 애플의 아이폰이네요. 아직 안드로이드의 파괴력이 본격화된 시점이 아니기도 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고 아이폰에 대항할만한 대표가 없는 탓이기도 합니다. 이번 CES 를 통해서 많은 디바이스들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이 곧 나올 것 같습니다.

제조사 상위랭커들을 보면 애플이 21%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 바로 턱밑에 삼성이 있네요. 17%를 넘는 점유율로 여전히 강자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HTC 가 15%를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10%로가 넘는 점유율을 가진 제조사는 5 개사 이네요. LG 가 5% 를 차지하고 있지만 많이 털린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제조사 별 점유율로만 보면 마치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싸움이 치열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기기별 점유율과 같이 놓고 보면 실상은 그렇지 못하죠.

기기별 상위를 보면 역시 애플의 아이폰이 12%를 넘는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 삼성이 아닌 블랙베리 Curve 가 있네요. 혹시 이 제품 아시는 분 손~~. 전 잘 모르겠습니다. 블랙베리는 알지만요. 3위는 애플의 아이팟 터치이네요. 4위는 HTC 의 넥서스원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기기인 Freeform 이라는 기기가 6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BREW 기반이네요. 즉, 스마트폰 OS 탑재 제품이 아닙니다. 역시 삼성은 피쳐폰의 강자답습니다. 그리고 삼성의 갤럭시 S 가 1.93%로 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LG 는 0.74% 점유율로 27이네요. 간신히 턱걸이 수준이네요.

이 조사자료에서는 흥미로운 주석을 첨부했는데요. 삼성의 Code 가 Windows OS 기반 기기로는 유일하게 30위 안에 랭크되어 있다고 멘트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 자료만 놓고 보면 스마트폰 영역에서의 삼성의 위치가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닌 듯 합니다. 제조사 2위이지만 스마트폰 기준으로 보면 갤럭시 S, Code, Moment 3가지 제품 뿐이네요. 이 제품들의 점유율을 합쳐보면 3.46%에 불과합니다. 삼성이 2011 년도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조금 더 약진을 하길 기대합니다.

반면 HTC 는 9개의 기기를 랭크 시켰습니다. 30위 안에 9개이면 대단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HTC 의 기기들은 모두 안드로이드 기반입니다. 이들 점유율을 합쳐보면 13.78% 이네요. 스마트폰만 두고 보자면 제조사 2위입니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의 아성을 무너뜨릴(좀 도전적인 언어 선택이지요??) 차세대 주자가 누가 될지 흥미롭습니다. 아마 그 제품과 그 제조사가 향후 스마트 세상을 이끌어 갈 수도 있겠죠. 뭐~ 걍 제 의견입니다.

이 외에 어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의 점유율 통계도 조사되었는데요.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점유율은 현재 어플리케이션 수의 점유율이 아닙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의 기반 플랫폼의 점유율을 뜻하는 겁니다. 전분기 대비 13% 증가하여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어플들 출시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제조사가 많고 새로 생성되는 시장이니 만큼 많은 더 많은 어플이 나올거라 기대됩니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의 수량이 모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점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질과 양이 균형있게 조화가 이루어져야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 안드로이드의 어플리케이션은 아직 반쪽자리입니다. 모든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바이스에서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에서도 뭔가 관련하여 조치를 취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만 아직은 양적 팽창에 더 힘쓰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마 자신들의 레퍼런스 폰이 월드베스트가 되기 전까지는 이런 노력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어플리케이션들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의 카테고리는 단연 게임이네요. 역시 킬러 앱은 게임에 존재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가 그 다음 카테고리이네요. 두 카테고리 모두 다 스마트폰이 승승장구 하게된 일등공신들이라 하겠습니다.

위의 조사결과 외에도 몇가지 흥미있는 조사결과들이 있습니다만 그 부분까지 소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대신 배포된 PDF 자료를 첨부하여 드리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다운받아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millennialmedia.com 의 PDF 조사자료 [다운로드]

위에 언급조차 되지 않은 MS 는 올해 분발해서 뭔가 그럴 듯한걸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모바일 분야에서의 MS는 대한민국 어느 시골의 구멍 가게 만큼이나 존재감이 미미합니다. 그들의 저력이 나오게 될지 흥미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끝으로 애플 vs 삼성의 대결구도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자제했으면 합니다. 삼성의 안드로이드 폰들은 훌륭하지만 아직은 아이폰의 대항마라고 하기에는 미흡합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현 시점에서 가장 성공한 디바이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것 또한 잠시후면 잊혀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 시대를 주도하는 상품을 잘 선별하여 선택할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소비자가 제품 선택의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 제조사나 서비스 회사들이 소비자들의 눈을 바라보고 입을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요?

과도한 마케팅에 눈쌀을 지푸리지 않고, 소비자의 합당한 요구에 귀 기울리게 만들 수 있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으면 그게 미래에 조금 더 나은 제품을 선물 받을 수 있는 척도가 아닐까 합니다.